뉴캐슬 유나이티드. 연합뉴스'파라오'와 리버풀이 무너졌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앞서 리버풀은 준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울리고 올라왔지만, 뉴캐슬에 덜미를 잡혔다.
무함마드 살라흐가 힘을 쓰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7골 17어시스트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뉴캐슬의 강한 압박에 휘청였다. 살라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고, 기회 창출도 없었다. 살라흐가 리버풀에서 90분을 뛰면서 슈팅, 기회 창출 모두 '제로'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풀은 전반 45분 선제 실점했다. 키어런 트리피어의 킥에 이은 댄 번의 헤더 골. 번은 카라바오컵 결승 역대 최고령 골 3위(32세 311일)에 자리했다. 1위는 1972년 35세 163일의 조지 이스트햄, 2위는 2015년 34세 84일의 존 테리다.
리버풀은 후반 8분 만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제이컵 머피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마무리. 머피의 어시스트-이사크의 골은 이번 시즌에먼 8번 나왔다.
리버풀은 0-2로 뒤지자 공격진을 모두 가동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뉴캐슬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하비 엘리어트의 패스에 이은 페데리코 키에사의 골로 1골을 만회했다.
뉴캐슬은 1954-1955년 FA컵 이후 70년 만에 잉글랜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2008년 포츠머스의 해리 레드냅 감독의 FA컵 우승 이후 FA컵 또는 카라바어컵에서 우승한 첫 잉글랜드 국적 사령탑이 됐다. 카라바오컵 기준으로는 2004년 미들즈브러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 이후 처음이다.
하우 감독은 "환상적인 기분"이라면서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트로피를 받아서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축구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