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병원 전경. 온그룹의료재단 제공부산 온종합병원이 개원 15년 만에 명칭을 '온병원'으로 변경했다.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은 기존 온종합병원 병원 명칭을 '온병원으로' 변경하고 최근 부산진구보건소에 신고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온병원은 '수도권 중심 의료 체계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10년 삼일절에 개원했다. 당시에는 2차 의료기관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온종합병원'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후 의대 교수 출신 의료진이 속속 합류하며 대학병원 급으로 진료의 질이 올라갔고, 시민들도 '온병원'으로 편하게 부르는 점을 감안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현재 온병원은 700병상 규모로 암병원,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부산시 응급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명칭을 변경한 데는 편하게 '온병원'으로 줄여 부르는 주민들 영향이 컸다. 앞으로도 지역 완결형 진료를 추구하며 '평생 이웃'으로 동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