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SSG 최정이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2025 KBO리그에서는 어떤 기록들이 새롭게 달성될까. SSG 최정, LG 박해민, KIA 양현종, KT 멜 로하스 주니어, 삼성 오승환 등의 선수들과 한화 김경문 감독이 신기록 주인공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은 기념비적 50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이승엽의 개인 통산 홈런 1위 기록(467개)을 경신했다. 통산 495홈런으로 500홈런까지 단 5개 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최정은 또 20시즌 연속 10홈런 및 10시즌 연속 20홈런에도 도전한다. 2006시즌부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16시즌부터는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통산 득점에서도 1위(1461득점)를 달리고 있다. 최초의 1500득점 달성도 유력하다.
박해민은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43도루로 11시즌 연속 20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베테랑들의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지난 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오승환은 올 시즌 최고령 승리 투수와 홀드 경신에 도전한다.
20일 현재 42세 8개월 5일인 오승환은 올 시즌 막바지인 9월 8일 이후에 등판, 승리 투수가 기록될 경우 2009년에 작성된 종전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인 송진우의 종전 43세 1개월 23일을 16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 홀드 부문 역시 2009년 송진우가 작성한 43세 1개월 26일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현종도 역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129탈삼진을 잡으며 이강철과 장원준이 보유한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 역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100탈삼진을 잡으면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 선수로 등극한다.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 통산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그는 통산 164홈런을 기록, 1위 타이론 우즈를 10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시즌 초반 우즈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 타점도 521개로 이 부문 1위 제이 데이비스와 70개의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경신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938승을 기록 중인 김경문 감독은 1천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43년 역사의 KBO 리그에서 1천승은 김응용, 김성근 감독 단 2명 만이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