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긴급 방역. 윤창원 기자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충남도가 긴급 방역 조치와 함께 확산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8일 천안 산란계 농장 발생 이후 11일 만으로, 이번에 발생한 농가는 직전 발생 농장으로부터 1.9㎞ 떨어진 곳에서 산란계 8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19일 오전 농장주로부터 폐사 증가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진행해 오후 6시경 H5형 항원을 확인했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I 확산을 차단하고자 도는 H5형 항원 확인과 함께 발생 농가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를 포함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산란계 농장초소 추가 설치, 농장 전문 전담관 배치, 사료 및 알 환적장 운영 강화, 소독 차량 방역대 집중 배치 운영 강화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긴급 방역 강화 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차단 방역의 성공 여부는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만큼 재난형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가금농가와 축산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