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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 관세 유연성' 발언에…美증시 일제히 상승

트럼프 "많은 국가에 관세 면제 줄 수 있어"
"상대국의 관세율보다 더 친절할 수도"
"그대로 부과하면 상대국 감당 못할 수도"
다만,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가까운 미래'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상호 관세'와 관련해 "많은 국가에 관세 면제를 줄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달 2일로 예정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의 발로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 오른 42,583.3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 오른 5,767.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 상승한 18,188.5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신규 투자 발표 행사 후 취재진으로부터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오는 4월 2일 발표가 예정된 상호관세 계획과 관련해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면제하는 등 유연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율 수준에 대해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적게 부과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전에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각료회의에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품목별 관세는 오는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일에 같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각에서는 상호관세부터 부과하고 차후에 품목별 관세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상호 관세 부과 전에 품목별 관세 발표가 먼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가스 등을 수입하는 국가의 제품에 다음달 2일부터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존 관세에 추가로 25%를 더 내야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중국인데,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은 이미 부과되고 있는 20%의 관세에 25%를 더해 총 45%의 관세를 맞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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