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 청사 전경. 최창민 기자광주지법 형사5단독은 27일 금융권 부실 대출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변호사 A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2억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변호사로서 공익적 지위를 망각하고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수억원을 받아 챙겨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쯤 부실 대출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전직 저축은행장 B씨로부터 수사 담당자와의 교제 등 명목으로 현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A씨의 금품 수수와 수사 무마 청탁 범행에 연루된 검찰 수사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국외 도피 중인 또 다른 공범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