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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2시즌 연속 준우승 그쳐 우승 간절해"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2시즌 연속 준우승 그쳐 우승 간절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한국배구연맹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통합우승을 향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 18차례 중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은 10회였다. 확률은 55.55%로 높지 않지만, 흥국생명은 5전 3선승제의 챔프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기쁘다. 긴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면서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겼고, 경기 리듬도 찾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은 마지막 챔프전에서도 가장 빛났다. 팀 내 최다인 16점에 공격 성공률 60.87%로 펄펄 날았다.

경기 초반 김연경의 점유율은 10%대로 낮았으나, 팀이 흔들리는 순간 김연경을 활용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주 공격수가 도드라지게 공격하지 않도록 변화를 줬다"면서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 해결하는 선수라서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3-0 완승이었으나, 매 세트 접전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누가 전위였고, 후위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챔프전은 터프하고 경쟁력 있는 경기라서 당연하다. 항상 잘 대비해야 한다"며 웃었다.

2세트 17-18로 뒤진 상황에서는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 2개가 결정적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주길 바랐는데 해냈다. 1번 코스를 향해 강하게 들어가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지난 2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흥국생명으로선 챔프전 경기 수로만 따지면 이날 6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이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6연패인 줄 몰랐다"며 웃은 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쳐 우승이 간절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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