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케이브. 두산 베어스 제공제이크 케이브(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이 힘겨운 2025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정규리그 개막 이후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은 0.250, 1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5.5경기다.
무엇보다 타격 부진이 눈에 띈다. 두산의 올 시즌 팀 타율은 0.223으로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올해 홈런은 2개(전체 9위)밖에 치지 못했다. 타점은 22개(전체 9위), 안타는 59개(전체 8위)로 주요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에 그쳐 있다.
이런 와중 팀의 외국인 타자 케이브의 1군 명단 말소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 구단은 지난달 31일 "외야수 케이브는 몸살 기운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다"고 알렸다. 케이브는 이날을 기준으로 열흘 뒤에 복귀할 예정이다.
케이브는 작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강타자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시작해 작년까지 7시즌 동안 523경기를 뛰었다. MLB에서 총 45홈런 337안타 176타점 190득점을 작성했다. 타율은 0.236, OPS(출루율+장타율)는 0.692를 남겼다.
두산 구단은 작년 시즌이 끝난 뒤 화려한 경력을 지닌 케이브를 팀에 데려왔다. 당시 두산은 케이브의 장점으로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를 꼽았다. 또 "잠실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KBO리그 적응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케이브는 올 시즌에 8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28타수 6안타 3타점 1득점에 그쳤다. 아직 홈런은 1개도 없다. 타율은 0.214, OPS는 0.634다.
두산 최승용. 두산 베어스 제공외국인 타자가 빠지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두산은 오는 2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잠실구장으로 불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중 시리즈를 치르며 4월을 시작한다.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이날 두산의 선발 마운드에는 팀의 올해 첫 번째 승리를 도왔던 좌완 최승용이 오른다. 최승용은 지난달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두산은 KT에 3-2로 승리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