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조기대선이 오는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충북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5명은 8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은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승리에 길에 앞장서 주신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이광희(청주 서원)·이강일(청주 상당)·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임호선(중부3군)·송재봉(청주 청원) 의원은 당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회견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권 동안 충북의 민생 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이제 국민의 삶을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윤석열과 그 일당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제도를 더운 단단히 세워가겠다"며 "이 위기의 시대를 국민 모두의 회복과 대한민국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중소상공인과 청년, 농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앞세워 민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이다.
충북도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오는 10일 오전 세종시의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예고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회동에서는 대통령 파면 이후의 정국 대응과 조기 대선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전날 주요 당직자와 선출직 공직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오창 충혼탑을 찾아 당내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서승우 도당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과 도민에게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민생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어 "조기 대선은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결정적 기회"라며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