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BS 제공◇ 진행자>오늘 두 분의 권사님을 초대했습니다. 두 분 다 과거에 충북CBS 어린이합창단, 엔젤콰이어 회장을 맡으셨던 분들인데요. 우리들교회를 섬기시는 김명순 권사님, 그리고 청운교회를 섬기시는 김순자 권사님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요, 직접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 김명순>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들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명순 권사입니다. 충북CBS 어린이합창단 창립 멤버의 학부모이고, 한때 회장으로 섬긴 적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합창단을 통해 잘 자랄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물론 하나님께 맡겨드리며 키우긴 하지만, 엄마의 사랑과 뒷바라지도 필요했겠죠.
그래서 아이들 연습할 때 늘 뒤에서 도우며 함께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저의 자녀가 음악으로 성장해서 성악전공까지 하게 되었는데, 찬양의 힘은 정말 대단해요. 정말 최고예요.
◇ 진행자>창단 멤버였던 지혜 씨는 성악가가 되어서 찬양하는 믿음의 일꾼으로 잘 자랐지요?
◆ 김명순>네, 맞아요. 오페라단에서도 활동했고, 합창단에서도 찬양했어요. 제가 늘 기도하기를 "하나님, 꼭 필요한 자리에서 찬양하게 해주세요"라고 했거든요. 지금 우리들교회에서 꼭 필요한 자리에 서서 솔리스트로 찬양하는 귀한 자녀로 성장했어요. 벌써 마흔이 됐네요.
◇ 진행자> 김순자 권사님, 뮤지컬 배우가 되신 따님을 두셨네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순자>네,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 봉명동에 위치한 청운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순자 권사입니다. 저는 하나님 바보예요. 정말 하나님밖에 모릅니다. 저는 제7기 회장을 맡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사역했어요. 첫째 딸은 2년, 둘째 딸인 홍지민은 3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5년 동안 CBS 어린이합창단 활동을 했어요.
그 시기는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놀고 싶어하고, 또 공부에 지쳐 있을 때였죠. 그런데 'CBS 엔젤콰이어'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첫째는 2년, 둘째는 5년 동안 합창단 활동을 했습니다.
◇ 진행자>결국 그 경험이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 거죠. CBS 엔젤콰이어 출신의 뮤지컬 배우 홍지민 양, 참 공교롭게도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했던 배우 홍지민 씨와 이름이 같네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찬양하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사회에 나와서 자리를 잡고 '쉼의 숲'이라는 모임도 이끌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김순자>네, 유튜버는 아니고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 아이가 세상 속에서, 그리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든 우울감에 빠져 있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찬양을 통해 위로받고, '쉼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되었어요. 자신처럼 힘든 아이들이 찬양을 통해 위로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6곡을 올렸습니다. '쉼의 숲'이라는 채널입니다.
그리고 엔젤콰이어 합창단을 통해 아이들이 부르는 찬양은 노래가 아니고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이 공부에 지쳐 있고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합창단 시절을 기억하며 다시 힘을 얻고 찬양을 통해 걸어가고 있어요.
◇ 진행자> 경쟁도 심하고 고단한 길인데, 그 모든 것을 과정으로 여기고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정말 찬양의 힘이겠죠. 그럼 충북CBS 어린이합창단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초대 회장이셨던 김명순 회장님께서 말씀해주세요.
◆ 김영순>1995년도에 충북CBS 노병유 본부장께서 처음 부임하셨을 때였어요. 본부장께서 찬양을 정말 좋아하시고,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셔서 합창단을 창단하셨어요.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그 사랑이 철철 넘쳤죠. 지휘자님도 아이들을 너무 예뻐하고 사랑으로 지도하셨어요.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연습하는 동안 항상 옆에서 기도하며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중 본부장께서 "이 아이들, 내년에 미국 순회공연 갈 거예요"라고 꿈을 심어주셨고, 아이들이 더 열심히 하게 됐죠. 저희 아들도 누나와 같이 CBS어린이합창단 엔젤콰이어 활동을 해서 중학교 1학년까지 합창단 활동을 했어요. 그래서 미국을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1996년에 한 번, 2000년도에는 제가 자모회장을 하던 해에 또 한 번 갔어요. 너무 좋은 추억이죠. 최근 단원 모집을 하다가 예전 단원이었던 친구를 만났는데, 벌써 결혼해서 자녀가 셋이래요.
◇ 진행자> 그렇군요.. 30년이 지난 시간이니 아이가 어른이 된것은 당연하겠죠?
◆ 김명순> 네, 맞아요. 시간이 정말 빠르죠. 그런데 지금도 보면 그때 받았던 사랑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딸이 이제 자기 자녀를 합창단에 보내면서 그러더라고요. "엄마, 너무 고마워요. 그때 너무 수고했어요. 너무 사랑해요."이런 말을 들으니 감사하죠.
저는 CBS가 아니라 K방송이나 M방송였다면 7년 동안 이렇게 안 했을 거예요. 저도 어릴 적 찬양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그 마음을 아이들에게 마음껏 해줬기에 너무 기뻤습니다. 그 연습 시간과 합창단 활동 자체가 지금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 진행자> 찬양하는 유전자를 아이들에게 심어주신 거네요. 초창기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억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CBS가 늘 북적북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자라서 음악을 삶의 일부로 삼는 청년들이 많이 배출되고, 자녀도 낳고,음악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순자 권사님은 그보다 한참 뒤에 어머니 회장으로 섬기셨죠? 대략 10년쯤 후였던같은데 초창기 단원들과는 경험의 색깔이 조금 다르실 것 같아요?
◆ 김순자> 네, 김영순 회장님과는 10년 차이가 나더라고요. 저는 회장이 되었을 때, 전임 회장님이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시면서 공석이었어요. 그때 지휘자님이 저에게 '집사님, 기도 좀 해주세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2주 동안 작정 기도를 했고, 결국 제가 생각한 대로 답이 와서 '아멘' 하고 맡게 됐어요. 그렇게 5년간 활동했습니다. 처음엔 인원이 적어서 어려웠는데, 아이들이 찬양을 통해 점점 회복되는 모습을 보았어요.
기억에 남는 아이도 있는데, 저희가 '노아의 방주'라는 뮤지컬을 했을 때였어요. 연주 선생님도 초빙해서 공연했는데, 아이들에게도 뮤지컬이 처음이었을 거예요. 그때 손OO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성악을 전공하고, 모 교회에서 찬양 인도자로 잘 활동하고 있어요. 그 친구는 어릴 때 꽤 개구졌는데, 지금은 너무 예쁘게 성장해서 교회에서 찬양 인도를 하고 있다니 너무 감사하죠.
김순자권사(좌), 김명순권사(우)◇ 진행자> 저도 모처럼 이런 후일담을 들으니까 정말 반갑고 감동적입니다. 제게 CBS는 주된 사역이다 보니 어린이 합창단까지 세심하게 챙기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재창단이 가능했던 건 어머니 회장단의 뜨거운 기도와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합창단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어떤 점이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김명순>아이들 두 자녀가 거의 6, 7년을 합창단 했는데 늘 음악을 흥얼거리니까 투덜거릴 여지가 없어요. 정말 사춘기가 없이 그냥 결혼까지 다 골인 할 정도로 순적하게 자랐어요. 아이들이 우울할 때도 그냥 음악으로 그냥 자기 기분을 풀고 합창단에서 했던 그 음악성이 평생을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저는 자부심과 확신을 갖고 어린이 합창단은 무조건 해야 된다. 어디 가서 이런 것을 누리며, 어디 가서 이런 행복을 느끼냐고 어린이 합창단의 재창단을 강력히 요구했어요.
◇ 진행자>그리고 일단 찬양을 하잖아요. 이제 말씀이 기반이 된 거잖아요. 찬양은 성경 말씀을 늘 이렇게 흥얼거리고 다니는 거예요. 마음에 새기고 정말 골수에 새기는 그런 노래들을 부르는 거예요. 이렇게 압력 넣어주시니 사명 감당 더 잘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오늘 두 분 뵈니까 너무 감사하네요. 또 어린이 합창단 출신들이 성장해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너무 좋네요.
◆ 김명순>너무너무 잘하고 있어요. 구석구석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정말 사역자로도 있고 가정 생활도 너무 잘하고 있고 애들 양육도 너무 말씀으로 잘 키우고 있어요. 정말 창단 멤버들은 영성 훈련이 잘 돼 있어서 정말 큐티로 말씀으로 아이들을 우리 손녀 딸 같은 경우는 아침 학교 가기 전에 먼저 큐티하고 간다고 그러니까 정말 하나뿐이 없는 소녀 딸이라도 너무 이뻐요.
너무너무 말할 수 없이 신앙 교육이 이 바탕이 합창단에서 우리가 찬양하고 또 그때는 목사님 불러갖고 영성 훈련도 하고 그런 게 있어서 그런가 정말 믿음으로 잘 자랐어요.
◇ 진행자>맞아요. 근데 이렇게 어떨 때는 이렇게 좀 강제로 마음 열게 해주는 누군가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근데 우리 어머니 회장단 일동이 이렇게 마음 열게 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5월 10일 신입 단원 오디션 어떻게 진행될 예정이신가요?
충북CBS 제공◆ 김순자>네. 5월10일이요. 저희 아이들은 이제 찬양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오는 거고요. 물론 지정곡은 있습니다.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 찬양을 부르고요. 그리고 자유곡 한 곡을 해요. 근데 이제 날짜는 5월 10날 토요일 10시, 충북CBS 5층 예배실에서 오디션을 진행합니다. 이 오디션은 찬양을 사랑하거나, 노래를 사랑하거나 이런 친구들은 모두 가능합니다.
◇ 진행자>믿지 않으셔도 되죠?
◆ 김순자>네.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곳에 오셔서 찬양을 통해서 아마 그 마음에 주님의 사랑이 들어갈 줄 믿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 진행자>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언니 오빠까지 다 가능하다는 얘기죠. 앞으로 이제 합창단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 기도하실 텐데요. 우리 지역의 교회와 학부모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또 말씀해 주시고 그리고 오디션은 충북CBS에서 하지만 이제 연습은 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옮겨간다면서요?
◆ 김순자>네. 저희 CBS 아니라 합창단 연습실은 청주 좋은교회에서 목사님께서 후원을 해 주세요. 거기 저희가 지난주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정말 수풀이 우거진 곳이에요. 그래서 나무도 많고요. 꽃도 많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주님께서 예비해 주셨구나. 정말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하나하나 다 이루어져 가는 게 너무 행복해요. 좋은교회에서 연습실을 후원해 주신다고 하셔요.
◇ 진행자>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명순>네. 정말 우리가 바라던 충북CBS 소년소녀합창단 엔젤콰이어가 부활된다고 하니까 너무 설레고 기쁘고 정말 저 아기 하나 더 낳고 싶어요 할 정도로 좋아요.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나 다시 나와서 다시 합창단 들어오고 싶다고 지휘자님이 몇 년 후에는 독일도 간다고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제가 미국을 갔다 온 경험이 있어서 정말 귀한 추억이라서 정말 멋지세요. 지휘자님. 멋지시고 정말 앞으로 너무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진행자> 오늘 두 분 오셔서 정말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셔 감사합니다. 김명순 권사님, 김순자 권사님 모시고 충북CBS 소년소녀합창단 엔젤콰이어가 재창단된다는 소식 들어봤습니다. 오디션 들으셨던 것처럼 5월 10일 있고요. 그리고 참여 원하시는 분들 충북CBS로 연락하시면 함께하실 수 있답니다. 충북CBS 엔젤콰이어 출신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부르는 찬양 '하나님의 열심'이에요. 함께 듣고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