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나주시 노안면 오이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한정애 의원이 새로 출범한 '정청래 체제'에서 당내 요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각각 맡는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정래 신임 당대표는 조승래 의원을 사무총장에, 한정애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내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와 상의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3선인 조승래 의원은 현재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국정 이해도가 높고 당내 유화파로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은 4선 중진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앞선 21대 국회에서 이미 당 정책위의장을 경험했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당대표 선출 직후 "당직은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조 의원과 한 의원 모두 당내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