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손범규 대변인. 연합뉴스국민의힘이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당 손범규 대변인의 사표를 수리했다.
손 대변인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이후인 지난 9월 장동혁 대표에 의해 상근직 대변인으로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국민의힘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 피소 언론 보도와 관련, 6일 당사자가 당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고 당 대표가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또 장 대표가 당내 당무감사위원회에 관련 사실관계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힘 소속 한 구의원 A씨가 인천 지역 당협위원장인 B씨를 강제추행 및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인 손 전 대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변인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대변인을 사임했다"며 "은혜로와야 할 주일이고, 생일에 죽음을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한 번 죽었다. 다시 사는 오늘부터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