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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머스크 '엑스 과징금' 부과한 EU에 "해체하라"

    연합뉴스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과징금을 부과한 유럽연합(EU)을 '워크'(woke)라고 비난하며 해체를 요구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EU는 해체돼야 하고 주권은 개별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국민을 더 잘 대표할 수 있다"고 남겼다.

    엑스에 남긴 또 다른 글에서 머스크는 "EU의 워크 슈타지 정치위원들은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진정한 의미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썼다.

    워크는 미국 보수 진영이 진보적 가치와 정체성 강요를 비판할 때 쓰는 단어로 EU가 미국 빅테크를 규제하면서 옛 동독 정보기관 슈타지(Stasi)나 소련 공산당 정치위원(commissar)처럼 권위적으로 소셜미디어를 검열하려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숨기려 할수록 오히려 더 퍼지는 현상을 뜻한다.

    EU는 지난 5일 엑스의 유료 인증마크인 '블루 체크'가 이용자를 기만하고 광고 투명성과 데이터 접근 권한이 EU의 기준이 못 미친다며 과징금 1억2천만 유로(약 2059억 원)를 부과했다.

    EU는 '빅테크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디지털시장법(DMA) 등을 근거로 미국 거대 기술기업에 천문학적 과징금을 부과해 왔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머스크를 겨냥해 엑스에 "화성으로 가라. 거기엔 나치 경례 검열이 없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난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행사 때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EU의 빅테크 규제가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폐지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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