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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AI 반도체 호황에…3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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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영업이익률 0.3%p 상승
    부채비율 1%p↓…한은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연합뉴스연합뉴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6천67개(제조업 1만2천962개·비제조업 1만3천105개)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앞서 2분기엔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매출이 역성장(-0.7%) 한 바 있다.
     
    제조업(-1.7%→2.9%)과 비제조업(0.3%→1.2%) 모두 매출 증가율이 올랐다.
     
    제조업 중에서 기계·전기전자 매출액 증가율은 8.9%로 전 분기(2.2%)의 4배 넘게 증가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관련 반도체 수출 호조와 메모리 가격 상승의 결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도소매(2.0%→4.0%)와 정보통신업(3.8%→8.8%)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율이 상승했다. 일부 대형 전자상거래 유통업체와 수입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 증가율 상승폭은 대기업(-0.6%→2.6%)이 중소기업(-1.3%→0.0%)보다 컸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3분기 전산업 매출액 증가에는 반도체 산업이 포함된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기여도가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영향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3분기에도 지속됐다"면서 "자동차 품목 관세 인하가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 것이 3분기 지표엔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익성 지표도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3분기 전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5.8%)보다 0.3%포인트(p)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영업이익률(6.1%→7.1%)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지만, 비제조업(5.4%→5.0%)은 내렸다.
     
    제조업 중에서 기계·전기전자 업종(8.8%→11.5%)이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에선 전기가스업(1.3%→8.7%)이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6.0%→6.6%)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4.8%→4.0%)은 하락했다.
     
    재무 안전성 지표를 보면 전체 기업의 3분기 부채 비율은 88.8%로 전 분기(89.8&)보다 1%p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는 26.6%에서 26.2%로 0.4%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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