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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세트 좋았는데…' 대역전패로 끝난 레이나의 선발 복귀전 "리시브 너무 흔들려 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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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세트 좋았는데…' 대역전패로 끝난 레이나의 선발 복귀전 "리시브 너무 흔들려 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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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의 스파이크 모습. KOVO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의 스파이크 모습. KOVO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레이나 선발 복귀'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1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려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5-21 17-25 21-25 11-25)로 졌다.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3~5세트를 내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일 정관장과 원정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시즌 7승 9패가 된 GS칼텍스는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쳐 승점 23으로 3위 흥국생명(8승 8패·승점 25)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설 기회가 무산됐다.

    이날 GS칼텍스는 아시아 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가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도로공사와 1라운드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한 달여를 결장했던 레이나는 19일 정관장과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2~4세트 교체로만 출전해 9점을 올리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레이나가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워밍업 때 점검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는데 레이나가 정상 가동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레이나는 GS칼텍스에 힘을 실어줬다. 1세트 GS칼텍스는 실바가 8점을 집중시키고, 유서연도 6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레이나는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공격 득점 등 알토란 3점으로 거들며 25-21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다.

    2세트에도 실바가 여전히 8점으로 괴력을 뽐낸 가운데 레이나도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로공사가 모마의 서브 에이스와 강타로 추격해오자 레이나는 절묘하게 상대 코트 빈 곳을 찌르는 페인트 공격으로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레이나는 2세트 유서연과 10점을 합작했다.

    리시브하는 레이나. KOVO 리시브하는 레이나. KOVO 

    하지만 3세트 급격하게 무너졌다. 도로공사의 강한 서브에 레이나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GS칼텍스는 17-25로 3세트를 내줬다. 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이 3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기록할 만큼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려 토스를 읽힐 수밖에 없었다.

    4세트에도 도로공사는 강한 서브로 GS칼텍스를 흔들었다. 모마(8점)와 강소휘(6점), 타나차(5점)까지 터진 도로공사는 25-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불안한 레이나를 5세트에 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모마가 5세트에만 9점을 몰아친 괴력을 뽐내며 도로공사의 역전승이 완성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1, 2세트는 준비한 대로 잘 치러졌는데 3세트부터 상대 서브가 강해졌고, 리시브 흔들리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힘들어졌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레이나도 오늘은 급한 모습 보였는데 아웃사이드 히터는 리시브를 버텨줘야 하는데 3세트 많이 흔들리면서 중간에 교체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레이나가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감안하고 적응하면서 해보겠다고 했다"면서 "선발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할 정도로 상태가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1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 때 부상 당했고 그때도 2-3으로 졌는데 본인도 오늘 경기에 포커스 맞췄는데 의욕이 과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레이나는 37개의 리시브 중 정확은 12번이었다. 이날 실바가 양 팀 최다 33점을 올렸지만 레이나가 2세트 이후 무득점 등 8점에 그쳤다. 아쉬움을 남긴 선발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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