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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고액 2600억 주고 데려왔는데' 리버풀 이사크, 발목 골절로 2개월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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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고액 2600억 주고 데려왔는데' 리버풀 이사크, 발목 골절로 2개월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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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데르 이사크 부상. 연합뉴스알렉산데르 이사크 부상.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발목 골절로 약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사크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며 "선수 본인에게도, 팀에도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사크는 지난 21일 열린 EPL 17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사크는 투입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슈팅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사크는 골 세리머니조차 하지 못한 채 제레미 프림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정밀 검사 결과 이사크는 비골 골절을 포함해 발목 부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제의 태클을 저지른 판더펜은 경고 조차 받지 않았다.

반면 같은 경기에서 토트넘의 사비 시몬스는 리버풀 센터백 피르힐 판데이크의 종아리를 향한 태클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슬롯 감독은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슬롯 감독은 "시몬스의 태클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완전히 의도적인 태클은 아니었다. 그런 태클로는 큰 부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면 판더펜의 태클은 10번 중 10번 모두 상대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태클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프랑크 감독은 "판더펜은 이사크가 그 지점에 발을 디디는 바람에 불운하게 상황이 악화된 것"이라며 "그 태클은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수가 반드시 시도해야 할 장면이었다.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수비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태클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이사크의 부상은 이미 현실이 됐고, 리버풀에는 큰 전력 손실이다.

이사크는 지난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이적료 1억3000만 파운드(약 2600억원)를 기록하며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사크는 경기력과 체력 면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까지 EPL 10경기 2골을 포함해 공식전 16경기 3골에 그쳤다.

토트넘전에서 퇴장 전까지 보여준 경기력은 모처럼 긍정적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최소 두 달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현재 9승 2무 6패(승점 29)로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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