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을 찾아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직접 차량 시승을 통해 구체 사항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해당 기술 개발 과정에 힘을 실으며 지속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벨리에 있는 포티투닷에 방문해 중형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 기반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다. 시승은 판교 일대에서 이뤄졌다.
정 회장이 시승한 자동차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다. 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기술로, '아트리아 AI'가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개로 입력되는 외부 정보를 분석해 조향과 가속까지 통합적으로 판단, 실행한다.
정 회장은 시승 후 포티투닷의 개발 성과를 놓고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장의 이번 자율주행 기술 점검과 직원 격려는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최근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송 본부장의 후임을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며 송 본부장 주도로 구축해 온 첨단 기술 개발 프로젝트들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