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을 시도하는 황희찬. 연합뉴스황희찬이 선발 출전한 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최근 11연패의 사슬은 끊었으나,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승(3무 16패·승점 3)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승점 30으로 6위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톨루 아로코다레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43분 다리 근육 통증으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으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팀 내 최저이자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인 5.9를 부여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황희찬의 드리블을 차단한 맨유 중앙 수비수 에이든 헤븐이 공격에 가담했고,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울버햄프턴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초반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막판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맨유는 후반 45분 파트리크 도르구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결국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