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트럼프의 탐욕…베네수 이어 그린란드에도 뻗치나

  • 0
  • 0
  • 폰트사이즈

국제일반

    트럼프의 탐욕…베네수 이어 그린란드에도 뻗치나

    • 0
    • 폰트사이즈

    트럼프 "그린란드, 국가안보 위해 필요"
    그린란드에 희토류 등 천연 자원 풍부
    북극항로 요충지..중·EU와 전략적 경쟁
    덴마크 "완전히 터무니 없다" 깅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른쪽은 미국 우파 논객 케이티 밀러가 올린 그린란드 지도.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른쪽은 미국 우파 논객 케이티 밀러가 올린 그린란드 지도. 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추출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 또다시 탐욕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방위를 위해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취임직후부터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들겠다고 천명했었지만,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개입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단순한 엄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잡지 디애틀랜틱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그린란드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방위를 위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우파 팟캐스터 케이티 밀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조기로 된 그린란드 지도와 함께 '머지않아'(SOON)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기자회견에서도 광물이 아닌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노리는 건 군사적 이유가 다가 아니다.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수준의 희토류와 석유·천연가스와 우라늄, 니켈, 텅스텐, 티타늄, 코발트, 금, 백금 등이 풍부하게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이킬레스건의로 작용했던 희토류의 경우 6억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그린란드는 지구온난화로 북극항로가 열리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의 관문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그린란드는 '21세기 전략적 보물섬'으로 불린다. 천문학적인 자원 매장량과 글로벌 무역·물류의 핵심 요충지라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미국은 중국·EU 등과 전략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의 도발에 덴마크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 보도 직후 성명을 내 "미국이 그린란드를 장악해야 한다는 말은 완전히 터무니없다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역사적 동맹국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거들었다.

    이에 앞서 예스퍼 묄러 주미 덴마크 대사는 밀러의 '성조기 그린란드' 게시물에 양국의 오랜 방위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밀러의 X를 공유하며 "미국의 안보는 곧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안보이기도 하다. 덴마크와 미국은 북극 지역의 안보를 확고히 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된 제프 랜드리(당시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해 덴마크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 시도는 트럼프 정권에서 뜬금없이 나온 측면이 있지만, 첫 시도는 꽤 오래전 일이다.  그린란드의 가능성을 일찍부터 알아차린 미국은 159년 전인 1867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집권 당시 최초로 그린란드를 사들이려 했지만 실패했다. 2차 대전 종전 직후인 1947년에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재차 매입을 제안했지만, 덴마크가 단박에 거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