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참석한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 이우섭 기자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이 결의를 다졌다. 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대한체육회는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수경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촌장 등을 비롯해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컬링·피겨 스케이팅 종목 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올해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총 93개국 약 3500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16개 종목에서 116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처럼 유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더욱 지원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유 회장은 "지원하는 입장에서 어렵고 힘든 환경이다.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긴장감과 설레는 감정이 동반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단장은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선수단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가 환경과 여건 등에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발휘하도록 여건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촌장도 "선수들에게 강요보다는 자유를 선택하게 했지만, 훈련의 양과 강도에서는 타협하지 않았다"며 "부족함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대한체육회가 노리는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는 '3개 이상'이다. 이 단장은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싶었다"면서도 "직전 올림픽보다는 '금메달 하나 더' 따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4개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빙상 종목에서 많이 따면 좋겠고, 설상 종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도 반드시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3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잘 준비하겠다"며 "쇼트트랙 강국 이미지를 이어 나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길리(성남시청)도 "계주 종목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베테랑 박지우(강원도청)는 "우리나라가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임을 보여주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남자 피겨 차준환(서울시청)은 "어느덧 3번째 출전이다. 마음만큼은 8년 전 평창 대회 때와 다를 게 없다"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부푼 마음을 표현했다.
남녀 선수들 모두 메달을 목표로 그동안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8년 전 첫 올림픽 출전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린다. 8년 만에 출전하는 단체전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훈련하는 컬링 믹스 더블 대표팀. 연합뉴스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컬링 믹스 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도 승리를 향한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김선영은 "한국 전체 선수단의 첫 경기라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스타트를 잘 끊어보겠다"고 했고, 정영석은 "선수단 전체의 사기 진작을 위해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