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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박영선 직격 "40억은 반칙… 꼴통 짓이 아들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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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호, 박영선 직격 "40억은 반칙… 꼴통 짓이 아들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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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척금에 0 하나 더 붙이는 순간, 아들부터 무너져"

    "공정한 룰을 깨는 건 지혜가 아니라 반칙"
    "교회는 내 것이 아냐. 지분이라는 생각부터 문제"
    "은퇴했으면 물러나야지, 전별금 계속 받으려는 건 멋있지 않아"
    "일 안 했는데 받는 돈은 은혜 아닌 특권"

    전북CBS <김일환의 예수살롱>에서 대담하는 김동호 목사. 전북CBS 예수살롱 제작팀전북CBS <김일환의 예수살롱>에서 대담하는 김동호 목사. 전북CBS 예수살롱 제작팀
    "그건 지혜가 아닙니다. 반칙이고, 솔직히 말하면 꼴통 짓이에요. 개척 지원금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순간, 그건 배려가 아니라 아들을 망치는 길입니다."

    김동호 목사가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의 40억 원대 개척 지원금 요구 논란을 두고 직설적인 언어로 비판에 나섰다. 김 목사는 전북CBS <김일환의 예수살롱> 대담에서 이번 사안을 언급하며, "부모가 공정한 룰을 깨고 자식에게 유리한 판을 깔아주는 건 사랑이 아니라 반칙"이라며 "그런 선택은 결국 자녀를 스스로 서지 못하게 만든다"고 단언했다.

    김 목사는 오랜 시간 한국교회 안에서 세습 반대, 원로목사제도 폐지, 은퇴 이후 무권한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논란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구조적 문제의 한 단면으로 짚었다.

    "교회는 내 것이 아닙니다. 개척했다고 해서 지분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오래 목회했다고 해서 사유화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닙니다. 설립자라는 이름으로 교회 재산에 손을 대는 순간,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 세상의 논리가 됩니다."

    김 목사는 특히 원로목사제도와 은퇴 이후 예우 관행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일하지 않으면서 받는 월급은 성경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며 "은퇴 이후에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재정을 통해 권한을 남기려는 순간 교회는 반드시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김동호 목사는 실제로 자신이 은퇴할 당시 원로목사 직함을 거부하고, 교회 재정과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 원칙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개입하면 당장은 수습이 되지만, 그 전례가 남으면 교회는 영원히 독립하지 못한다"며 "은퇴는 죽음과 같아야 한다. 깔끔하게 내려놓아야 산다"고 말했다.

    전북CBS <김일환의 예수살롱>에서 김동호 목사가 대담하는 모습. 전북CBS 예수살롱 제작팀전북CBS <김일환의 예수살롱>에서 김동호 목사가 대담하는 모습. 전북CBS 예수살롱 제작팀
    이번 대담에서 김 목사는 '세습' 문제를 단지 제도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욕심이 자녀를 해치는 문제로 해석했다. 그는 "아버지가 깔아준 길 위에서 사는 목회는 자립이 아니라 의존"이라며 "공정한 룰을 깨고 좋은 걸 주는 건 사랑이 아니라 자식을 망치는 일"이라고 했다.

    "아들이 내 자리 물려받아야 살 수 있을 만큼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려주지 않았습니다. 자립할 수 있는 아들을 만드는 게 부모의 역할이지, 길을 닦아주는 게 아닙니다."

    김 목사는 개척 지원금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교회 개척 지원은 교회의 판단과 공동체의 합의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지, 요구나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특히 금액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순간, 그건 반칙이고, 공동체를 시험에 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가 돈 문제에서 깨끗하지 못하면, 설교는 아무 힘도 갖지 못한다"며 "돈은 복도 저주도 아니지만, 다루는 방식이 신앙의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목사는 이번 논란이 한국교회 전체에 던지는 질문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이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목회자의 노후는 어디까지 교회가 책임져야 하는가, 전별금과 연금은 어떤 기준 위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한국교회가 이제는 정직하게 답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목사(왼쪽)·김일환 목사, 신간 『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규장 제공김동호 목사(왼쪽)·김일환 목사, 신간 『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규장 제공
    한편, 김동호 목사의 이번 발언은 전북CBS <김일환의 예수살롱> 대담을 통해 공개됐다. <예수살롱>은 '신앙은 대화다'를 기치로, 신앙의 본질을 깊이 파고드는 대담을 통해 교계 목회자와 크리스천 셀럽 등 다양한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신앙 토크 프로그램이다.

    김동호 목사와는 <신앙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신앙은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연속 대담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은 이달 말 전북CBS 유튜브 채널 <김일환의 예수살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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