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전경. 순천대 제공 전남 순천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 통합 재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이에 따라 목포대학교와의 대학 통합 논의가 다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순천대에 따르면 학생 대상 대학 통합 찬반 재투표 결과, 찬성률이 50.3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재학생 6,328명 가운데 3,127명(49.42%)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1,574명, 반대 1,553명으로 찬성이 21표 많았다.
앞서 순천대와 목포대는 지난달 22~23일 교수·직원·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학생 투표에서 반대가 60.7%를 차지해 통합 추진이 부결됐다. 순천대는 교수·직원·학생 3개 직역 모두에서 찬성률 50% 이상을 기록해야 통합 추진이 가능하다는 기준에 따라 학생 재투표를 진행했다.
재투표는 지난 12일 학생자치기구가 실시한 재투표 필요성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와 다음 날 열린 전체 교수 긴급회의 논의를 종합해 결정됐다.
이날 재투표 과정에서는 운영상 혼선도 발생했다. 투표 시작 직후 직원의 실수로 찬반 투표가 아닌 1·2순위 선호도 조사 방식으로 약 6분간 투표가 진행됐고, 대학 측은 해당 시간에 이뤄진 투표를 무효 처리한 뒤 오전 10시부터 다시 투표를 실시했다.
순천대는 목포대와 함께 통합 관련 서류를 제출해 교육부의 대학 통합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남도와 두 대학이 추진 중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 이번 재투표 결과가 신설 논의의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