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김가영의 신중한 샷 장면.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 파이널에서 하나카드가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를 연파하며 역대 최초 2회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당구 여제' 김가영이 2경기를 모두 끝냈다.
하나카드는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 포스트 시즌 파이널 1, 2차전에서 모두 웃었다. SK렌터카를 세트 스코어 4-2로 잇따라 눌렀다.
7전 4선승제 파이널에서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파이널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은 5번 중 4번 우승을 차지해 확률로는 80%에 이른다.
하나카드는 2023-24시즌 이후 2시즌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당시도 하나카드는 SK렌터카와 파이널에서 접전 끝에 4승 3패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PBA 팀 리그에서 파이널 2회 우승팀은 한번도 없었다.
김가영이 연승의 주역이었다. 김가영은 1, 2차전 모두 2승씩을 올리며 하나카드의 확실한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김가영은 0-1로 뒤진 2세트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나선 여자 복식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이 런 4점을 몰아치며 강지은-조예은에 9-1 완승을 합작했다. 세트 스코어 3-2로 앞선 6세트에서도 김가영은 강지은을 3이닝 만에 9-0으로 완파,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가영의 끝내기 승리에 하나카드 동료들이 환호하는 모습. PBA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김가영은 2세트 사카이와 강지은-조예은에 9-0(5이닝) 완승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가영은 3-2로 앞선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공타 없이 4이닝 만에 강지은을 9-1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도 1, 2차전 모두 3세트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2차전에서 응우옌은 베테랑 에디 레펀스(벨기에)를 상대로 1이닝부터 하이 런 10점을 터트리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정규 리그 1위로 파이널에 직행한 SK렌터카는 2시즌 연속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자 단식과 복식을 모두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두 팀은 2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펼친다. 4차전은 오후 9시 30분 이어진다. 과연 정규 시즌 종합 3위 하나카드가 플레이오프(PO)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업셋을 이룰지, SK렌터카가 반격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