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추가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8시 40분부터 김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 김 의원의 모친 주거지,전 서울시의장 A씨의 자택,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해 순차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시의원과 전직 서울시의장 A씨가 국회의원을 상대로 공천 헌금을 건네려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1일에도 강 의원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김 시의원의 자택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은 김 시의원과 A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 지를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다. 이 녹취에는 현직 국회의원인 B의원의 이름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녹취를 제공한 당사자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해당 사건 서울경찰청에 이첩했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건네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경찰은 아직까지 B의원은 수사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첩된 대상자는 김 시의원과 나머지 한명"이라며 "어느 정도 혐의와 관련된 정황이 있었으면 B의원이 수사 대상자가 됐겠지만 현재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시의원이 (B 의원에게) 말씀 좀 잘해달라고 그래서 의례적으로 알았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당 행사때도 봤고, 후배 시의원이다보니까 나몰라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 의원에게도 당시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지 않은 걸로 기억이 난다"며 "돈을 받았다는 건 전혀 사실무근이고 그럴 사이도 아니며 당시 대화도 통화로만 했다"고 해명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던 강 의원 측에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