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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앤나잇' 유열 "희귀 폐섬유증으로 사망선고 받아"…이식 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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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앤나잇' 유열 "희귀 폐섬유증으로 사망선고 받아"…이식 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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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방송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가수 유열24일 방송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가수 유열
    가수 유열이 희귀 폐섬유증 투병기를 밝혔다.

    유열은 24일 방송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최근 활동을 쉰 이유가 폐섬유증 투병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폐섬유증이란 폐에 흉터가 쌓여 딱딱해지고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유열은 건강검진 당시 폐섬유증이 의심된다고 들은 후 2019년 폐렴으로 열이 40도까지 올라 병원에 입원했을 때 흉막실질탄력섬유증(PPEE)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폐섬유증 중에서도 희귀한 질환으로, 약이 아직 없고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만 있다고. 유열은 "그 약이 살 빠지게 한다. 입맛이 없고, 호흡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살이 빠지는 거다. 점점 호흡이 어려워지니까 이게(호흡을) 힘들여서 하니까 점점 살이 빠져가지고 47~48㎏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처음 증세가 나타났을 때도 DJ, 뮤지컬, 방송 등을 놓지 않았다는 유열은 '오빠가 일을 정리하지 못하면 내가 오빠를 정리할지 모른다'라는 아내의 단호한 경고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1년 동안 제주살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열은 아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쓴 간증문도 공개했다. 간증문에 따르면, 유열의 아들은 "엄마는 아빠가 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폐 이식 수술은 생각보다 위험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두려웠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한 달간 엄마와 새벽 예배에 가서 기도했습니다"라고 썼다.

    "'아빠를 살려주세요. 아빠랑 축구도 하고 세계 여행도 하게 해 주세요'라고 매일매일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도 엄마와 함께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빠를 살려주세요"라는 아들의 간증문을 읽던 유열은 울컥한 모습이었다.

    살이 한때 40㎏까지 빠졌던 유열은 처음에는 아들을 병원에 오지 못하게 했으나, 수술 후 생존 확률이 반반이라는 말을 들은 아들이 '만약에 아빠가 하늘나라 가게 되면 내가 아빠를 못 보니까'라고 강하게 요구해 병원에 왔다고 설명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캡처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캡처
    지난 2024년 5월에 독감이 걸려 호흡 곤란으로 열이 40도까지 오르고 입원했을 때, 상태가 나빠져 일주일 만에 또 4~5㎏이 빠졌다고 유열은 전했다. 침대 위에서 내려올 수도 없고, 대소변도 다른 사람이 받아내야 할 만큼 위중했다고.

    그때 본인 모습을 "너무 놀랍게 무너져 가는" 것이라고 소개한 유열은 "그러고 사망선고를 하는 거다. 제 아내에게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라. 연명치료는 할 건지 가족하고 상의하고 알려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큰 병원으로 옮겨 폐 이식 수술을 시도했으나 두 번이나 취소됐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한 번은 기증받은 폐 상태가 좋지 않아서, 두 번째는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유열은 "두 번째 취소됐을 때는 정말 정신이 혼미했을 때다. 저희 교회 목사님이 찾아오셨는데 중환자실에 있을 때 저는 기억도 못 하지만 그때 제가 목사님께 그랬다고 한다. '목사님, 돌아보니까 다 감사하네요. 근데 제가 이제 너무 힘이 들어서 하나님이 저를 데려가셔도 감사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위독해졌을 때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오르고 산소 수치가 떨어져 밤에 잠도 잘 수 없었고, 섬망 증세가 오기도 했다고 그는 부연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유열은 건강한 폐를 이식받게 됐다.

    투병 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도 전했다. 유열은 "제가 외아들인데 투병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요양원에서) 식사도 잘하시고 목욕 다 하시고 주무시다가 평안하게 가셨다. 103세로 돌아가셨다. 하늘나라 가서 아마 아들 살려달라고 하셨을 것"이라며 "근데 어머니 발인 날 제가 또 의식을 잃었었다"라고 고백했다.

    현재는 폐활량이 정상 범위에 들었고 체력도 올라가는 중이라고 한 유열은 장기 기증 서약을 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투병 중인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라. 꼭 힘내시고. 매일매일 새로운 힘으로 그날 하루를 꼭 이겨내라"라고 격려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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