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신호진. 한국배구연맹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우리 모두의 범실이었다"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18-25 23-25 21-25)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에 당한 첫 패배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경기 자체를 안 한 것 같아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오늘 왜 이렇게 흔들렸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플로터 서브 리시브에 흔들려 많은 점수를 내줬다. 상대 알리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모두의 범실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블랑 감독은 "2세트 반격 상황이 있었는데, 허수봉보다 신장이 작은 블로커를 상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배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조차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날 5득점에 그친 신호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질타를 퍼부었다. 블랑 감독은 "기용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 같다. 내 판단 실수다"라며 "공격은 몰라도 수비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신호진을 기용한 건 내 실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