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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은 중국이 했는데 '피해자 탓'…中 매체 "사과했잖아, 너무 무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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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반칙은 중국이 했는데 '피해자 탓'…中 매체 "사과했잖아, 너무 무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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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네덜란드 선수의 주행을 방해해 '비매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오히려 상대 선수를 탓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놓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Titan Sports'는 12일(한국 시각) '롄쯔원이 실격 처리 된 후 네덜란드 선수에게 사과했지만 무례한 대응을 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종목에서 발생했다.

    네덜란드의 요프 베네마르스와 중국의 롄쯔원은 11조에서 함께 레이스를 시작했다.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사이 충돌이 일어났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다. 베네마르스의 속도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규정상 레인 변경 시 우선권은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가는 베네마르스에게 있다. 명백한 롄쯔원의 반칙이다. 심판진은 롄쯔원이 무리하게 코스를 바꾸다 충돌을 유발했다고 판단, 실격 처리했다.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요청해 단독 레이스를 펼쳤지만,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매체는 "롄쯔원이 경기 직후 먼저 베네마르스에게 다가가 사과했다. 하지만 베네마르스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며 "큰 소리로 항의하고 롄쯔원의 어깨를 치고 밀쳐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행동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시각은 다른 중국 매체에서도 이어졌다. 시나스포츠도 "베네마르스의 행동은 매우 무례하고 불친절했다.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했는데도 3위를 넘어서지 못했다"며 외려 피해자 탓을 했다.

    아쉬워하는 베네마르스. 연합뉴스아쉬워하는 베네마르스. 연합뉴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선수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벨기에의 마티아스 보스테는 롄쯔원의 반칙에 대해 "비신사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승훈 JTBC 해설위원 역시 "롄쯔원이 비켜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면을 본 팬들도 롄쯔원의 행동에 분노했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중국 선수에게 스포츠맨십이 어디에 갔는지 물어보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 국내 한 누리꾼은 "쇼트트랙이야 자주 충돌이 일어나니까 억지로 이해한다 해도, 이 종목에서 이런 행동은 너무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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