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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던 기하라에 손 내민 미우라…日 최초 피겨 페어 금메달 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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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알바'하던 기하라에 손 내민 미우라…日 최초 피겨 페어 금메달 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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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우라 리쿠(왼쪽)와 기하라 류이치. 연합뉴스미우라 리쿠(왼쪽)와 기하라 류이치. 연합뉴스
    기하라 류이치(일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페어 종목에 출전했다. 당시 다카하시 나루미(일본)와 호흡을 맞췄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스자키 미우(일본)와 함께 출전했다.

    기하라는 2019년 4월 스자키와 파트너십을 끝낸 뒤 은퇴까지 생각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어깨 부상과 뇌진탕 증세로 재활에 매진했고, 아이스링크에서 신발 렌트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새 진로를 물색했다.

    하지만 2019년 7월 인생을 바꿀 인연이 찾아왔다.

    바로 미우라 리쿠(일본)였다. 역시 파트너와 헤어졌던 미우라는 기하라를 찾아와 먼저 파트너를 요청했다. 기하라와 미우라는 흔히 말하는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기하라는 미우라를 머리 위로 던진 뒤 잡는 트위스트 리프트 동작 후 은퇴 생각을 접었다. 당시 기하라는 "지금까지와 느낌이 달랐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탄생한 미우라-기하라 조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과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 2025-2026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패했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팀 이벤트 은메달을 땄다.

    이어진 페어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범해 5위에 머물렀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 158.13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총점 231.24점. 아나스타시야 메텔키나-루카 베룰라바(조지아), 미네르바 파비안 하제-니키타 볼로딘(독일)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일본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첫 페어 스케이팅 금메달이었다.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도 2018년 평창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일본) 이후 8년 만이다.

    미우라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쇼트 프로그램 실수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기하라도 "솔직히 쇼트 프로그램 후 끝났다고 생각했고,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모두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줬다.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웃었다.

    특히 기하라는 NHK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에 나선 옛 파트너 다카하시를 향해 "정말로 고맙다. 다카하시가 있었기에 지금의 페어 팀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악수를 나눴다.

    이후 다카하시는 SNS를 통해 "금메달을 축하한다. 기쁘고, 정말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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