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마운티니어링. 연합뉴스스키를 신고, 또 등에 지고 산을 오른다. 이후 올라간 산을 시원하게 내려온다. 야후스포츠는 "1908년 스키 리프트가 발명 이후 왜 굳이 스키를 신고, 스키를 지고 산을 올라야 하는냐는 역설적인 종목이 동계올림픽에 추가됐다"고 표현했다.
바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선을 보인 스키 마인티니어링이다. 우리 말로 표현하자면 산악 스키. 해외에서는 스키모로 줄여서 말한다.
1998 나가도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와 컬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28년 만의 새 종목이다.
말 그대로 스키를 신고, 또 등에 지고 산에 올랐다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종목.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스키 바닥에 마찰력을 만들어주는 스킨을 부착하고 고도 차가 70m 정도인 산에 오른다. 중간 급경사 구간에서는 스키를 등(배낭)에 지고 올라간다. 이후 바닥에 붙였던 스킨을 떼고 기문이 설치된 슬로프를 내려온다.
스키 마운티니어링. 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스키 마운티니어링(남녀 스프린트)이 선을 보였다. 거센 눈보라 속에서 선수들이 산을 오르고, 또 내려오는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이 연출됐다.
야후스포츠도 "스키 마운티니어링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 시각적인 장관이었다. 북이탈리아에서 가장 거세고, 새하얀 눈보라 속에 치러졌는데, 스키 마운티니어링의 첫 무대로 정말 어울렸다. 무엇보다 악천후로 연기된 경기들과 달리 기상 조건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가장 먼저 스키를 신고 산을 오른다. 이후 급경사 구간에서는 스키를 배낭에 고정하고 부츠만 신고 뛰어오른다. 정상에 도착하면 스키에 붙였던 스킨을 제거하고, 슬로프 위를 활강한다. 스킨 탈부착은 지정된 구역에서 해야 하고, 장비는 배낭과 유니폼에 수납해야 한다.
특히 장비를 교체하는 시간도 기록에 포함된다. 장비 교체 시간은 순위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야후스포츠는 "3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진행되면서 집중도가 높다. 판정 논란도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반면 스키를 벗고 계단을 오르고, 다시 스키를 장착하는 등 장비 교체 속도까지 경기의 일부가 되는 규칙은 여전히 낯설다는 평가"라고 분석했다.
한편 남자부 오리올 카르도나 콜(스페인), 여자부 마리안 파통(스위스)이 초대 챔피언이 됐다. 콜은 2분34초03, 파통은 2분59초7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