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혁명군 중앙군사정치학교 4기 동학록. 독립기념관 제공독립기념관은 제107주년 3.1절을 기념해 24일 오전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강의실에서 '동지이자 연인으로, 어느 독립군 부부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료공개행사를 개최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의열단 출신으로 조선의용대·한국광복군·임시의정원 등에서 활약했던 이종희 지사(건국훈장 독립장)와 광복군에서 함께 활동했던 부인 송다녀(본명 송영순) 지사의 독립운동과 삶을 보여주는 원본 자료 16점을 공개했다.
최초 공개되는 주요 자료로는 중국 국민혁명군 중앙군사정치학교(황포군관학교) 시절 이종희 지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국민혁명군 중앙군사정치학교 4기 동학록', 이종희 지사가 중국군에 복무하던 당시 받았던 '우편검사소 소위 검사원 임명장', 송다녀 지사가 김규식(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주석 역임) 등 임시정부 요인 및 가족들과 함께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사진', 이종희 부부와 아들 이병태가 함께 촬영한 '이종희 가족 사진' 등이 있다.
특히 '국민혁명군 중앙군사정치학교 4기 동학록'은 김원봉, 권준, 김종 등 이종희 지사와 함께 1926년 황포군관학교에 입교했던 의열단 출신 한인 청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이외에도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의용대 기관지 '조선의용대 제42기'의 실물 자료가 처음 공개된다.
우편검사소 소위 검사원 임명장. 독립기념관 제공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들 중 다수는 지난해 7월 이종희·송다녀 지사의 후손이 기증한 것으로, 독립기념관은 이번 행사에 중요 독립운동 자료를 기증한 후손들을 초청하여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희 지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1920년대 중반 의열단에 가입해 활동하다 1926년 중국 국민혁명군 중앙군사정치학교 제4기로 입학해 신식 군사기술을 익힌 뒤 난창, 난징 등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1932년 중국 국민혁명군 상위(上尉)로 복무하면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으로 한인 항일투사 양성에 앞장섰다. 그의 부인 송다녀는 남편 이종희와 함께 광복군 제1지대 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조국광복을 위해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