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박완수 "기회의 바다 '북극항로', 부울경이 제2의 싱가포르로"

  • 0
  • 0
  • 폰트사이즈

경남

    박완수 "기회의 바다 '북극항로', 부울경이 제2의 싱가포르로"

    • 0
    • 폰트사이즈

    부산서 북극항로 부울경 정책포럼 열려
    항만·조선·도시·금융 연계 북극항로 대응 전략 강조
    "싱가포르 남방항로 중심 역할, 북방항로 부울경 중심돼야"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북극의 얼음이 녹는 기후 변화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극항로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대 부울경 공동 대응전략 마련 정책 포럼'에서 "북극항로는 우리나라에 큰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유빙 사고와 극한 기후, 쇄빙선 호송 비용과 보험료 부담 등 위험 요인에 따른 고비용 구조도 함께 안고 있다"고 밝혔다.

    즉, 기회이자 동시에 위험도 안고 있는 도전 과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도 박 지사는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극지 운항 선박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항만·조선·우주항공·금융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북극항로 물동량은 2015년 543만t에서 2024년 3790만t으로 10년 새 7배 가까이 급증했다. 2035년에는 2억 2천만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극지 운항 수요도 2025년 100척에서 2040년 363척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지사는 싱가포르의 항만 중심 성장 전략을 성공 모델로 소개했다. 믈라카 해협을 기반으로 환적 허브를 구축하고, 세계 1위 벙커링 산업과 글로벌 항만운영사를 키워낸 싱가포르가 남방항로 시대의 중심 역할을 했다면 북극항로 시대에는 부울경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세계적 해양·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의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 의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의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극항로. 해양수산부 제공북극항로. 해양수산부 제공
    경남도는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 지사는 대응 전략으로 항만, 조선, 관광·비즈니스 도시, 금융 등 네 가지 축을 제시했다.

    항만 분야에서는 진해신항을 66개 선석 규모로 확충하고,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자동화 시스템을 고도화해 선석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확충을 통한 글로벌 선박 유치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조선 분야에서는 부울경에 집적된 조선 역량을 바탕으로 극지 운항 특수선박 건조와 MRO(수리·정비) 산업을 특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북극항로를 오가는 선박들이 수리·정비를 위해 부울경을 찾도록 하는 인프라와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관광·비즈니스 도시 전략으로는 컨벤션·쇼핑·숙박·리조트를 갖춘 글로벌 복합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남해안의 자연환경을 성장 자원으로 삼아 국제적 비즈니스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해운·조선 특화 금융을 지역 중심으로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능 분산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 기능이 집적돼야 해양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논리다.

    박 지사는 "부울경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기능을 분담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항만·조선·관광·금융을 축으로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갖춘 해양경제권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