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국 유엔 상임대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적대행위를 종식을 촉구하고 평화회담을 촉진하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전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푸총 상임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과 관련해 "중국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입장은 공개적이고, 명확하며, 일관적"이라며 "휴전과 적대행위의 종식을 촉구하고, 평화회담과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푸총 상임대표는 그러면서 "중국은 어느 쪽에도 치명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일관되게 엄격히 통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중용도 물자는 민간용뿐아니라 군사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말한다.
푸총 상임대표는 "중국은 주요 글로벌 생산국, 무역국, 소비국으로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미국과 정상적인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국익을 위한 합법적인 조치일 뿐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향해선 "최근 미국이 여러 구실을 계기로 허위 사실을 퍼뜨리며, 지속적으로 중국을 공격·모략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는 맷 휘트커 미국 나토 대사가 최근 "중국의 전화 한 통화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끝낼 수 있다. 중국이 이 전쟁을 계속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에 대해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앞서 린젠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지도 않았고 당사자도 아니"라며 "우리는 평화와 대화의 편에 서 있으며,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위 '전쟁을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비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