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감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로 알려진 '망고단지' 외벽에 철조망이 깔려있다. 연합뉴스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범죄 단지인 '망고단지'에서 한국인들을 투자 사기 조직으로 끌어들인 '모집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는 25일 범죄단체가입·활동,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40)씨에게 징역 7년과 추징금 20만 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고 판사는 "이 사건은 불특정 피해자 다수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사회적 폐해를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범행으로 실제 취득한 이득액이 피해 액수에 비해 많지 않은 점, 실형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24년 1월 캄보디아에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지인의 꼬임에 넘어가 프놈펜 망고단지 범죄단체에 가입해 조직원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활동하던 투자사기 조직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주식으로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수개월간 피해자 62명으로부터 80억 원 이상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