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이 지난해 PBA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미소를 짓는 모습. PBA '당구 여제'가 올해 왕중왕전에도 결승에 오를까.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PBA) 최초로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김가영은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25-26시즌 9개 정규 투어를 거친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나서는 왕중왕전이다.
여자부 우승 상금은 1억 원으로 정규 투어(4000만 원)의 2배가 넘는다. 상위권 선수들의 경우 정상에 오르면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1위 등극도 가능하다.
김가영은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린다. 1억2950만 원으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의 1억35만 원에 앞서 있다. 2명만 올 시즌 상금 1억 원을 넘었다.
이번 대회도 김가영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가영은 2020-21시즌 월드 챔피언십이 시작된 이후 5년 연속 결승에 올랐고, 3번 우승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김가영은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월드 챔피언십 2연패는 남자부 조재호(NH농협카드)와 김가영만 보유한 기록이다.
만약 김가영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PBA 최초의 역사를 쓴다. 올 시즌 김가영은 개막전을 포함해 3번 우승을 차지했다. 7차 투어 32강, 8차 투어 64강에서 탈락했지만 김가영은 9차 투어 8강 진출로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PBA 여자부 시즌 랭킹 2위를 달리는 스롱 피아비. PBA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조별 리그 방식이 '그룹 스위스 스테이지'로 개편됐다. 조별 리그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눠지고, 승자조에서 이긴 선수(2승)는 16강 진출, 패자조에서 진 거둔 선수는 탈락한다. 승자조 패배 선수와 패배조 승자 선수(이상 1승1패)가 최종전으로 남은 16강 진출권을 가린다. 또한 여자부 조별 리그도 기존 3세트 2선승제에서 5세트 3선승제로 변경됐다.
A조 1번 시드인 김가영은 6일 오후 9시 30분 4번 시드 김진아(하나카드)와 첫 경기를 펼친다. 스롱은 B조 1번 시드로 이신영(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 등과 경쟁한다.
조별 리그 최대 격전지는 F조가 꼽힌다. 8차 투어(하림 챔피언십) 우승자 강지은(SK렌터카)을 비롯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세연(휴온스)까지 챔피언 출신만 3명이다. 올 시즌 PBA에 데뷔한 '신예' 박정현(하림)도 합류했다. 조별 리그 뒤 11일 16강, 13일 8강, 14일 준결승에 이어 15일 오후 4시 결승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