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현지에 배치된 미군의 중동 파병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도통신은 16일, 전날 오키나와 나하 시내에서 주민 약 60명이 오키나와가 이란 전쟁에 끌려들어 갈 것을 우려하며 반대 집회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주일미군의 출격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오키나와가 이란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은 절대 허락할 수 없다. 전쟁하지 말라. 파병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약 2천500명의 미 해병이 승선한 군함 3척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여기에는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를 모항으로 하는 트리폴리함과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 일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해병원정대에는 상륙정, 헬기, F-35 전투기, 보병대대 800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주민들이 "오키나와가 이란 전쟁에 가담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란이 적국으로 간주해도 어쩔 수 없다"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거리로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