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가 이란 측의 발사체 공격을 받은 태국 선적 컨테이너선 마유리나리호. 연합뉴스호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 호위를 위한 연합작전에 군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에 이어 군함 파견 거부는 두번째 국가다.
캐서린 킹 호주 교통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킹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호위 참가를 요청받지 않았고, 기여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 군함 파견 계획은 없지만 중동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덧붙였다.
맷 시슬스웨이트 호주 외교부 차관보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대한 호주의 개입은 이란의 공격을 받는 걸프 국가들의 방어 지원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슬스웨이트 차관보는 이어 "호주는 해당 지역에 있는 호주 국민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관여할 범위"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15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위에 참여할 국가가 7개국이고,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면서 참가를 압박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군함 파견을 요청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보다 2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호주는 에너지 수입에서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고 군함 파견이 가능할 정도의 군사력을 갖춘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른 군함 파견 후보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