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가 CE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글로벌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 중인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CEO(최고경영자)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가운데 18일 오전 네이버 본사에서 최수연 대표와 회동한다.
이번 회동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는 네이버가 GPU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MD의 수 CEO와 최연수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오는 18일 오전 네이버 본사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개 중으로, 회동 자리에서는 AMD와 AI 반도체 공급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MD는 인공지능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칩 시장에서 선두 엔비디아를 추격 중인 글로벌 2위 기업으로, 최근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 고객사들로부터 굵직한 공급 계약들을 따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회동을 토대로 네이버는 GPU 공급망을 다변화해 공급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고 AMD 입장에선 새로운 고객사 확보라는 성과를 기대할 가능성이 있다.
수 CEO는 최 대표와의 회동 이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전영현 대표이사(부회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AI 시대를 맞아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빠르게 옮겨주는 메모리 반도체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