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솔거미술관 전시회.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주솔거미술관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 외교의 장'으로 도약하며 개관 이래 최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솔거미술관은 경주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공동 운영 아래, 지난해 지역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선보인 특별기획전 '신라한향(新羅韓香)'은 한국 전통 미학의 깊이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대성 화백의 수묵 대작 '코리아 판타지'를 중심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캐나다 총리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 인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문화 외교의 상징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경주솔거미술관 전시회.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이런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지난해 관람객 수는 15만 3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유료 미술관임에도 5년 연속 10만 명 이상 관람객을 유치한 것이다.
올해 역시 2월 말 기준 3만 6천여 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 성과도 눈부시다.
경북작가 공모전과 신진작가 기획전 등을 통해 지역 작가들에게 폭넓은 전시 기회를 제공했으며, 건축가 이타미 준과 국제작가 죠셉초이 전시를 통해 전통 수묵화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했다.
경주솔거미술관 전시회.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또 미술관과 박물관을 연계한 통합 관람권 '경주아트패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문화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솔거미술관은 '경북 청년작가 기획전'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9건의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앞으로 지역 예술의 자부심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컬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