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제공무시무시한 탈삼진 능력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시범경기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선발 등판할 때마다 삼진쇼를 펼치는 중이다.
플렉센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플렉센은 4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올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고, 3⅓이닝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8탈삼진을 기록한 것.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23에 불과하다.
플렉센은 1회 선두타자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에 한화 강백호에게 안타를 하나 내주기는 했지만, 2사 1루 상황에서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삼진 3개를 추가했다. 최인호, 하주석, 이도윤을 상대로 모두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플렉센은 3회 선두타자 허인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심우준, 오재원을 연달아 삼진 처리한 뒤 요나단 페라자에게 외야 뜬공을 끌어내고 이닝을 닫았다.
4회에는 실점이 나왔다. 2사 1, 3루 위기에서 이도윤이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쳤는데, 플렉센의 송구 실책을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4회를 마치고 플렉센은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플렉센의 최고 구속은 152km가 찍혔다.
두산 베어스 제공플렉센의 복귀를 두산 팬들도 반겼다. 2020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당시 플렉센은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작성했다.
특히 가을에 무척이나 강했다. 10월 성적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였다. 또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플렉센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플렉센은 두산으로 돌아오며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