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무주공산' 전남 완도군수 선거전 과열…7인 후보군 각축

  • 0
  • 0
  • 폰트사이즈

광주

    '무주공산' 전남 완도군수 선거전 과열…7인 후보군 각축

    • 0
    • 폰트사이즈
    편집자주

    이번 6·3 지방선거는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앞두고 치르는 역사적 선거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 성격으로 작동하면서 초반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민주당 경선 결과가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민주당이 이달 경선을 본격화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는 3월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CBS 노컷뉴스는 격전지를 순차적으로 탐방하며 선거 구도와 쟁점, 민심 흐름을 짚어본다.

    [선택 2026 광주전남⑬] 전남 완도군수
    민주당 경선 변수·무소속 돌풍… 복잡해진 선거 판세
    전복·해양·에너지까지…후보 지역 살리기 해법 경쟁

    완도군수 선거 출마 예정자들. 위 왼쪽부터 김세국·김신·신의준·우홍섭. 아래 왼쪽부터 이철·지영배·허궁희. 사진은 가나다순. 각자 제공완도군수 선거 출마 예정자들. 위 왼쪽부터 김세국·김신·신의준·우홍섭. 아래 왼쪽부터 이철·지영배·허궁희. 사진은 가나다순. 각자 제공
    신우철 완도군수가 민선 8기를 끝으로 3선 임기를 마침에 따라 차기 민선 9기 완도군수 선거전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군수가 불출마하는 '무주공산'인 만큼, 후보 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완도군수 출마가 거론되는 주요 인물은 △김세국 전 전라남도 감사관 △김신 전 완도군의원 △신의준 전라남도의원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 △이철 전라남도의원 △지영배 전 전라남도 국장 △허궁희 전 완도군의회 의장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뚜렷한 선두 주자 없이 다자 구도가 형성돼 경선 막판 후보 간 '합종연횡'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신 전 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2022년 경선에서 신 군수에게 석패했던 김 전 의원은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국 "6차 산업단지·수출 전략으로 경제 체질 개선"

    김세국 전 전라남도 감사관은 행정고시 출신의 전문성과 감사원 등에서 쌓은 실무형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단지' 조성과 수산물 수출 전략 마련을 통해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권역별 필수의료 체계 구축 △컨벤션 기능을 갖춘 호텔 건립 △완도형 워케이션 및 전지훈련지 유치 △AI 기반 맞춤형 복지 서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김신 "토박이 현장행정… 군민 밀착형 변화 주도"

    김신 전 완도군의원은 완도를 지켜온 '지역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12개 읍·면 현장에서 주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점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선거철에만 나타나는 정치인이 아닌 완도 구석구석을 잘 아는 '현장 전문가'로서 정직한 군정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전으로는 △수산·관광의 고부가가치 미래산업화 △청년 정착 기반 조성 △의료 인프라 개선 △체감형 맞춤 복지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신의준 "청정바다·전복 산업 중심, 소득형 에너지 모델 구축"

    신의준 전라남도의원은 청정바다 보존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전복 산업 활성화와 도서 지역 연도·연륙 사업, 식수·의료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다.

    또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햇빛·바람 연금' 등 소득 모델을 구상하고, 생활인구 확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16년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군정의 국책사업을 계승·완성하되, 네거티브 없는 정책 경쟁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우홍섭 "해양산업 메카 도약… 바다연금·탄소배출권 제시"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는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과 행정 전문성을 앞세웠다. 완도를 단순 수산물 생산지를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군민 실익 증진을 위한 전략으로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사업과 재생에너지 기반 '바다연금'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민생 안정을 위해 △75세 이상 '100원 택시' 확대 △완도형 '만원 주택' 공급 등 복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철 "전복·관광 융합… 제2의 청해진 시대 견인"

    이철 전라남도의원은 "관광·문화·예술이 결합된 도시를 만들고 전복 산업을 살려 제2의 청해진 시대를 열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재선 도의원으로서 섬 지역 연도교 건설과 해저 상수도 공급 등 의정 성과를 강조한 그는 △전복 생산량 조절 및 소비 확대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를 통한 군민 기본소득 도입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장 중심 행정과 주민 소통을 강조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지원의 남자'로 불리는 이 후보는 박지원 의원을 정치적 동반자로 언급하며 현장 중심 행정과 주민 소통을 강조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영배 "중앙-지방 가교… 국비 확보로 성장 기반 구축"

    행정자치부와 전라남도를 거친 지영배 전 전라남도 국장은 자신의 강점인 '중앙-지방 간 가교 역할'을 극대화해 완도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요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치유관광 도시 조성 △미래성장 기반 구축 등을 설정했다. 특히 중앙부처와의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비 예산 확보와 강력한 정책 추진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허궁희 "실행 중심 생활밀착 군정"

    허궁희 전 완도군의회 의장은 "군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실행으로 보답하는 군수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수산·해양산업 혁신 △농업·농촌 재도약 △관광·문화·체육 활성화 △복지·교육·청년 지원 △친환경·스마트 인프라 구축 △세대별 맞춤 약속 등 공약을 발표했다. 군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완도의 미래, 누가 '키'를 잡을 것인가

    이번 민선 9기 완도군수 선거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기후 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위기와 지역 소멸이라는 절박한 과제 앞에 놓여 있다.

    행정 전문가의 '실행력'과 정치인의 '추진력'이 팽팽하게 맞붙는 가운데 결국 승부의 추는 누가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먹거리 대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기울 것으로 보인다. 완도 군민들의 선택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