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김미성 기자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이 지난해 소방 점검에서 펌프 압력 미달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21일 7차 브리핑에서 "자체점검은 1년에 2번 하는데 상반기는 작동 기능 점검, 하반기는 종합 점검을 하는데, 마지막은 지난해 10월이었다"며 "주 펌프와 충압 펌프 등 소방시설 압력이 (기준에) 미달돼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점검에서 화재 위험과 직결되는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점검은 '자체 점검'으로 안전공업 측에서 소방 점검 민간업체에 점검을 의뢰한 뒤 결과를 소방서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당국이 직접 실시한 긴급 점검은 지난 2024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남 서장은 "아리셀 화재 당시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해 긴급 점검을 했는데, (안전공업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없었다"며 "소방계획서가 옛날 양식으로 돼있어서 그것만 지도를 했다"고 했다.
이어 "실종자 14명을 모두 찾았으니 (소방은) 수색 구조를 마무리하고 구청의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공장인 안전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14명이 숨지고 진화 작업 중 다친 소방관 2명을 포함해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합동분향소는 대전시청에 설치 중으로, 22일 오전 8시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