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 이상 내려 5,300선 아래로 하락 출발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구글의 '터보퀀트' 쇼크로 4%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하며 5400선에 안착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 내린 5300.61로 출발해 오전 한때 4.4% 떨어진 5220.1을 기록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을 1/6로 줄여주는 '터보퀀트'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7%와 11% 하락한 영향으로 나스닥이 2.38% 빠졌다.
하지만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0.4% 내린 5438.8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조 7121억원, 기관은 778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톱도 낙폭을 회복했다. 한때 4.5% 하락한 17만 2천원을 찍은 삼성전자는 0.22% 내린 17만 9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는 5.68% 내린 88만원에서 하락세를 멈춘 뒤 1.18% 떨어진 92만 2천원으로 마감했다.
터보퀀트를 소개한 논문 원본이 지난해 4월 공개됐고 실제 효과도 알려진 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한종목 연구원은 "시장이 뉴스라고 부른 것은 뉴스가 아니었다"면서 "터보퀀트가 추론 비용을 낮춘다고 해서 메모리 산업의 전략적 지위가 흐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508.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 1500원대의 고환율을 유지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