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정원. 자료사진제주 방문객들의 여행 만족도가 높아졌는데도 지출비용은 오히려 감소해 관광제주 수익구조 개선에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쇼핑과 식음료 등 지출항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관광객 지출비용을 다시 증대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2025년 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재방문율, 체류일수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체류일수는 평균 3.75일(3박4일 일정)로 전년보다 0.01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제주 재방문율은 90.1%이며, 특히 4회 이상 재방문율은 전년보다 4.2%P 늘어난 23.2%로 나타났다. 재방문의향은 4.14점으로, 응답자의 95.2%가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08점(5점 만점)으로, 전년보다 0.04점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개별여행객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일수는 전년보다 0.06일 증가한 4.79일로 나타났다고, 재방문율 또한 전년보다 1.3%p 상승한 11.4%를 나타냈다.
전반적 만족도는 4.20점(90.7%)이며, 출입국절차와 치안, 숙박시설 등에서 전년보다 만족도가 증가했다.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관광시간과 만족도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제주관광시간은 전년보다 0.07시간 증가한 평균 5.11시간으로 조사됐다. 전반적 만족도는 4.29점으로 만족도에 대한 긍정비율은 90.1%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항목중 출입국절차에 대한 만족도가 4.5점으로 가장 높고, 치안(4.47점)과 쇼핑(4.38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연교 야간 관광. 제주도관광협회 제공문제는 이같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감소했다는 데 있다.
내국인 방문객은 63만9285원으로, 2024년 66만9979원보다 3만694원 감소했다. 개별여행객은 식음료와 항공.선박료, 쇼핑, 차량임차료가 줄었고, 완전패키지 여행객은 여행사지출비와 식음료비, 차량임대비, 레저스포츠 비용이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919달러로, 2024년 961달러보다 42달러 감소했다. 국제항공.선박료와 숙박비, 식음료, 교통비 등이 줄었다.
크루즈관광객은 122달러로, 2024년 157달러보다 34달러 줄었다. 쇼핑비와 교통비, 관광.문화지출비용이 감소했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과 '여행지원금 지원'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도의 정책이 실질적인 만족도를 높였지만 역설적으로 지원금만큼 본인 부담 지출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이나 외국인 관광객은 숙소와 항공권을 최저가로 예약하거나 효율적으로 일정을 짜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고, 크루즈 관광객은 출입국 절차 간소로 시간 절감에 따른 심리적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금전적 소비' 증가로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
결국 과거처럼 쇼핑이나 비싼 패키지에 돈을 쓰기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오래 머물며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가성비' 중심의 여행에 치중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비롯해 △프리미엄 테마 상품 개발 △지역 특색 체험 상품 개발 △면세 쇼핑 접근성 제고 등 관광객들의 지출 비용을 다시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