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영재발굴단 인피니티' 방송 영상 캡처SBS '영재발굴단(2016)'에 출연해 IQ 204로 화제를 모았던 백강현(13) 군이 과학고등학교 입학 한 학기 만에 자퇴해야만 했던 심경을 전했다. 백강현은 만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만 9세에 중학교에 입학, 만 10세에 한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해 주목받았다.
백강현은 9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 인피니티'에 출연해 "과학고등학교 내용이 대학교 1학년부터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어렵긴해도 공부하는데 재미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만큼 마음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큰 시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백강현의 모친 이혜진 씨는 "많은 학생하고 다 잘 지냈는데 유독 한 학생하고 문제가 계속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 씨는 "(그 학생이) 인터넷에 나쁜 글도 올렸다"며 "강현이와 얘기하다 보니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는지를 알게 됐고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를 해서 자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가해 학생은 학교폭력 제3호 처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강현은 "굉장히 많이 울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사실 자퇴하고 싶지는 않았다. 과학고등학교는 아직도 제 모교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학교에서 나와 막막했다"며 "'검정고시 준비를 해야 되나'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영국 유학과 관련해 제의가 왔다고 한다. 백강현은 "컴퓨터과학과 관련 쪽으로 꿈이 굳어가는 쪽이었고 제 목표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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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백강현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영국 유학 준비를 했다"며 "옥스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합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인터네셔널 A레벌 성적이 상위 1% 이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지만, 지원 당시 만 13세 미만이어서 UCAS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동 변경 절차를 거쳐 정식 ID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최종 면접까지 같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월 합격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백강현은 "MAT 점수를 만점에 가까운 98점 이 정도로 받았으면 불합격하기 힘들었을 텐데 그렇게 못을 못박은 게 문제였던 거 같다"며 "떨어졌지만 도전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