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조선·미래차·우주항공 등 주력산업의 비약적인 도약(퀀텀점프)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도는 2033년까지 8141억 원을 투입해 '제조AI 대전환 핵심 유망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제조업을 넘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도는 제조 AI를 뒷받침할 5대 핵심 하드웨어로 휴머노이드 로봇, 고성능 센서, 극한 환경용 소재, 냉각 공조 시스템, 초정밀 반도체를 선정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으로 제조 현장의 인력난을 줄이고, 관절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고성능 센서와 극한 환경용 소재에는 450억 원을 투입해 원전·방산 등 극한 환경에도 견딜 반도체 센서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냉각 공조 시스템은 AI 데이터센터와 배터리에 필수적인 고효율 열관리 기술로, AI 시대에 필요한 유망산업이다. 초정밀 반도체는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전력반도체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지역 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인다.
하드웨어를 뒷받침할 4대 제조서비스로는 에너지·통신, MRO(유지·보수·운영), 데이터, 인력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에 269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AI 기기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특화 MRO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별 맞춤형 데이터셋을 보급한다. 또, 2031년까지 AI 융합 인재 6천 명을 양성해 현장의 AX(AI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
최근 주요 산업이 AI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방(완제품)과 후방(소부장) 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