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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그늘' 걷어낸 빈대인의 BNK, '산업금융'으로 승부수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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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 그늘' 걷어낸 빈대인의 BNK, '산업금융'으로 승부수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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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연임 후 첫 간담회서 '산업금융 대전환' 강조
    동남권 벨트 밸류체인 지원, 지역 특화가 곧 세계적 경쟁력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BNK금융그룹 제공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이 단순한 지역 금융지주를 넘어, 동남권 산업 생태계의 '심장'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연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화두를 던지며, 그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산업금융 대전환' 전략을 공표했다.

    빈 회장은 13일 부산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년간 그룹이 직면했던 위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BNK의 한계로 은행에 치중된 수익구조, 부동산 PF 등 고위험 사업에 쏠린 비대칭성, 미흡한 자본배분 체계 등을 지목했다. 겉으로는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내부적으로는 구조적 리스크가 쌓여있었다는 반성이다.

    이에 따라 BNK는 지난 임기 동안 부동산 PF 구조조정과 내부통제 시스템의 전면 개편이라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단행했다. 그 결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2.5%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기초 체력을 회복했다.

    빈 회장은 지속가능금융의 핵심을 소상히 설명했다. 먼저 '업(業)의 고도화'다. 지금까지의 지역 은행이 담보 위주의 대출에 안주했다면, 앞으로는 부산의 금융·항만, 울산의 에너지·조선, 경남의 항공우주·방산 등 동남권 핵심 산업의 밸류체인을 직접 지원하는 '모험자본'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일반 시중은행이 따라올 수 없는 BNK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계열사 간 벽을 허무는 '심리스(Seamless) 협업(網)'과 소상공인 상생을 통한 '신뢰 가치(信)', AI 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人)'을 통해 그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빈 회장은 '지역과 세계'의 연결고리에 집중했다. 그는 "지역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 지역은행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금융 무대가 전 세계로 확장될수록, 오히려 지역 산업에 특화된 전문성이 세계 시장에서도 보편적인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차원이 아니다. 빈 회장은 이를 '생존 전략'이라 명명했다. 지역 산업이 무너지면 지역 금융도 공멸한다는 위기감 아래 수익성(ROE)과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고, 자본 효율성(RORWA) 중심의 자본 배분 체계를 확립해 '돈이 되는' 우량 사업으로 자원을 집중 재배치할 방침이다. 빈 회장은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생산적 금융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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