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정부의 규제 강화와 세제 압박 속에서도 수도권의 주택 매매 심리가 보합권 상단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0.6으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이는 보합 국면(95~114)에 해당한다.
인천·경기, 수도권 매매심리 상승 이끌어
수도권은 110.9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115.2로 상승 국면(115 이상)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월(114.5)과 2월(114.0)을 거친 뒤 3월에는 113.9를 기록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발표된 4개월간의 하락 폭은 1.3p로, 보합권 상단을 여전히 사수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113.6)과 경기(110.6)가 각각 전월 대비 3.8p, 2.2p 반등하며 수도권 전체의 내성을 뒷받침했다.
비수도권 평균지수는 102.7로 전월 대비 2.7p 하락했다.
울산은 한 달 만에 13.7p가 빠진 94.6을 기록하며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강 국면(95 미만)에 진입했고, 세종(101.7)은 한 달 만에 16.1p 하락했다.
울산과 세종이 비수도권 평균치를 낮추는데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이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6400가구와 중개업소 3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매매지수는 115 이상은 상승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95 미만은 하강 국면으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는 보합 국면 내에서도 강보합(110~114)과 보합(100~109), 약보합(95~99)으로 구간을 분리해서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