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승원 소방경의 첫째 아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소방관 순직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조사단이 꾸려져 한 달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20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순직사고 소방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2개 반 26명 규모로 구성돼 이날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30일간 운영된다.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조사단에는 소방청을 비롯해 소방기술사와 건축 전문가, 국토교통부 관계자, 소방노조 및 직협 추천위원, 119현장 자문위원 등이 참여한다. 다만 전남소방본부는 조사 대상 기관으로 분류돼 조사단 구성에서는 제외됐다.
조사단은 1주차에 조사 방향과 추진 일정 수립, 관련 자료 요청과 함께 1차 전체회의 및 화재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주차에는 조사반별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화재 대응, 현장 지휘, 안전관리 등 분야별 추가 자료 수집에 나선다.
3주차에는 중간 조사 결과를 정리하고 보완 조사를 이어가며, 4~5주차에는 최종 조사 결과를 종합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뒤 최종 회의를 통해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세부 일정은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관 2명은 지난 12일 오전 8시 20분쯤 전남 완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저온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