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선수들 사이 CJ 맥컬럼. 연합뉴스3쿼터 종료 2분3초 전.
애틀랜타 호크스 CJ 맥컬럼이 뉴욕 닉스 호제 알바라도와 말다툼을 벌였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 뉴욕의 홈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욕설이 섞인 야유를 보냈다. 마이클 조던, 레지 밀러, 그리고 최근 트레이 영(워싱턴 위저즈)으로 이어지는 뉴욕 닉스 기준 대표 악역들에게 보냈던 야유였다.
결국 맥컬럼은 뉴욕의 빌런이 됐다.
맥컬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뉴욕과 원정 경기에서 3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107-106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는 1승1패 균형을 이뤘다.
애틀랜타는 3쿼터 한 때 14점 차까지 끌려다녔다. 하지만 맥컬럼이 득점에 나서면서 버텼다. 특히 맥컬럼은 클러치 상황에서 빛났다. 99-101로 뒤진 종료 2분8초 전 레이업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1분52초 전 플로터를 림에 꽂았다. 103-103으로 맞선 종료 33.5초 전 다시 2점을 올렸다. 107-106으로 쫓긴 종료 5.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지만, 애틀랜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SPN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는 오랜 악역 계보가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뉴욕 팬들을 괴롭히는 선수들이다. 마이클 조던과 레지 밀러가 대표적으로 최근 트레이 영과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이 있다. 이제 맥컬럼이 그 계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맥컬럼은 "나는 빌런이 아니다.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평범하고 좋은 사람"이라면서 "존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뉴욕 팬들은 열정적이다. 플레이오프니까, 오히려 존중의 신호라고 본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