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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마음병원, '난치성' 간문부 담도암 생체 간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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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한마음병원, '난치성' 간문부 담도암 생체 간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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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무스 4형 담도암 환자, 항암·방사선 거쳐 생체 간이식으로 완치 기회 잡아
    개소 3년 만에 간이식 90례·장기이식 총 100례 달성, 부울경 지역 장기이식 거점 입지 굳혀

    장기이식 다학제 진료 단체사진. 창원한마음병원 제공장기이식 다학제 진료 단체사진.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창원한마음병원 내 장기이식병원이 수술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상황의 간문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71살의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창원한마음병원 혈액종양내과에 내원해 비스무스 4형(간의 우측 담도와 좌측 담도 모두에 담도암이 침범한 경우)의 간문부 담도암을 진단받았다. 이 단계는 통상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해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난치 영역이다.
     
    주치의인 주종우 장기이식병원장은 먼저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선행해 영상 검사에서 간문부 담도암의 크기가 다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다학제 진료를 통해 논의한 결과, 수술적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환자의 아들이 간을 기증하기로 결정하며 '생체 간이식'을 진행했다.
     
    아들의 몸에서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로 우측 간을 구득해, 모든 병변이 제거된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은 4시간, 수혜자 수술은 5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다른 메이저 병원에서 기증자 수술 6~8시간, 수혜자 수술 8~12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이는 주종우 장기이식병원장이 20여 년간 축적해 온 생체 간이식 술기의 단순화와 표준화를 통해 얻은 결과다. 수술 시간의 최소화는 마취 시간과 이식 장기의 무혈 시간(피가 통하지 않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환자의 빠른 회복과 양호한 예후를 가능케 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3주만에 빠르게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했다.
     
    비스무스 4형의 간문부 담도암은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여 통상 1년 미만의 생존율을 보인다. 어렵게 간 절제를 받더라도 간부전 발생이나 종양이 남을 위험이 존재해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스무스 4형 담도암이라도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이고, 전이가 없으며 종양 수치가 정상이면, 간이식 후 5년 생존율을 70%까지 기대할 수 있다.
     
    주종우 장기이식병원장은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의 다학제 협조로 종양의 크기를 줄였고, 성공적인 생체 간이식이 이루어져 좋은 예후를 예측했다"라며, "이번 성공 사례가 담도암 분포가 높은 부산·경남 지역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장기이식병원 내 장기이식센터 개소 이래 지난 3년여 동안 생체 간이식 및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등 고난도 부문에서 총 90례의 간이식을 시행했으며, 최근 신장이식을 포함해 총 100례의 장기이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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